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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장산역 헌혈의집에서 첫 성분혈 혈소판혈 혈장헌혈 기념품 나누미 피규어, (주)델리팜 로아커초콜렛

by 45분점 2019. 8. 1.

목차

    우장산역 헌혈의 집에서 첫 성분혈 혈소판혈 혈장헌혈 기념품 나누미 피규어, (주)델리팜 로아커초콜릿

    군대에서 처음 헌혈을 시작한 이래로 지금껏 전혈만 해왔어요.

    전혈로 헌혈을 하면 일 년에 많아야 5번밖에 헌혈을 할 수가 없어서 큰맘 먹고 성분혈로 헌혈을 하고 왔어요.

    사실 헌혈을 하는 행위 자체는 어려울 것이 없는데 기다리고 검사하고 헌혈하는 시간까지 족히 2시간은 넉넉하게 시간을 내야 하는 성분헌혈을 하긴 쉽지 않았거든요.

    요즘은 헌혈의 집 운영시간이 8시까지 하는 곳도 있고 토요일이나 일요일에도 운영하는 곳이 많아지고 있지만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주말에 헌혈을 해야 하는 직장인들은 먼 곳까지 찾아가야 했죠.

    저는 뭐 요새 집에서 놀고 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성분혈을 할만한 시간이 생기긴 했죠.

    그래서 헌혈주기 안내 문자를 받자마자 성분혈을 하려고 마음먹고 집에서 비교적 가까운 우장산역 헌혈의 집으로 아내와 함께 다녀왔어요.

    들어서자마자 전자문진을 하고 대기했는데요.

    전자문진 pc 모니터는 사생활 보호를 위해서 옆에서는 내용을 볼 수 없는 보안 필름으로 모니터를 보호하고 있더군요.

    전자문진을 마치면 헌혈의 집 간호사분들이 계신 문진실에서 혈액형 검사 등의 검사를 받아요.

    평일인데도 헌혈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언제나 헌혈의 집에 가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이토록 헌혈의 집에 헌혈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은데 왜 늘 혈액이 부족할까요?

    그래도 젊은 친구들이 헌혈을 많이 하고 있어서 보기 좋더군요.

    저는 젊은이들의 순수한 마음에 감동해서 아내에게 

    "요새 애들 참 바르게 잘 크고 있는 것 같아. 이렇게 헌혈들도 많이 하고..."

    라고 얘기했더니 아내의 얘기는 좀 다르더군요.

    요즘처럼 경쟁이 치열한 세상에서 봉사점수를 받을 수 있는 헌혈을 무시할 수가 없다는 얘기를 해 주더군요.

    그래도 그게 어딘가요...

    성분혈을 위한 기계가 준비될 때까지 음료수와 과자를 먹으면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군대에서 첫 헌혈을 하러 갔을 땐 초코파이도 먹고 고된 훈련에서 잠깐 열외 되려고 갔었던 거였는데...

    요새는 몽쉘통통을 비롯해서 다양한 과자도 제공되더군요.

    좀 더 많은 헌혈인구의 유입을 위해서 헌혈의 집이나 이동식 헌혈차가 더 확충되고, 일반 사기업에서도 헌혈하는 시간을 빼주도록 법제화가 된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헌혈을 하러 들어가기 전에 번호식 락커에 외투를 넣어 두었습니다.

    세상은 어찌 되었건 계속 좋아지네요.

    옛날에는 겨울에 헌혈할 때 외투를 두는 게 불편했었는데 말이죠.

    헌혈하면서 벗은 점퍼를 무릎에 덮어두던 시절도 있었는데, 번호식 락커가 깔끔하게 있으니 좋네요.

    성분헌혈을 하면 나누미 피규어를 받을 수 있어요.

    종류별로 다 모으고 싶지만, 자꾸 이런 피규어를 집에 쌓아 둔다고 아내가 잔소리를 해대서...

    부피가 작은 백참부터 모으렵니다. ㅜㅜ

    그런데 우장산역 헌혈의 집에 백참은 군인 백참 밖에 없네요.

    이미 있는 백참이라...

    그냥 CGV 영화 관람권 하고 롯데리아 햄버거 세트 교환권으로 받았어요.

    우장산 헌혈의 집에서는 (주)델리팜에서 협찬받은 locker Rose 로아커 초콜릿을 덤으로 주고 있어요.

    물량 소진 시 까지라고 하니, 어서들 가서 헌혈들 하세요^^;

    서울 서부, 남부, 동부 혈액원 헌혈자뿐 아니라 헌혈을 하러 왔다가 부적격 받은 분들에게도 로아커 로즈 초콜릿을 주는군요^^;

    우장산역의 채혈실은 널찍하고 산뜻하게 꾸며져 있어요.

    채혈하시는 간호사분들도 친절하고 예쁘시더군요^^;

    성분헌혈은 피를 뽑았다가 성분혈을 분리한 후 적혈구 같은 것은 다시 몸속으로 넣어 주기 때문에 채혈시간이 좀 오래 걸리죠.

    보통 1시간에서 1시간 10분 정도 예상해야 하는데요.

    20분 정도면 끝나는 전혈에 비해서 지루하니까 이렇게 목베개와 노트북도 제공이 됩니다.

    하지만 한쪽 팔은 절대 움직이면 안 되기 때문에 타이핑을 해야 하는 작업을 할 수는 없습니다.

    심지어 주소나 검색어를 치기도 불편해서...

    오로지 마우스로 포털에서 뉴스나 웹툰을 읽는 정도가 전부입니다.

    하긴 뭐 1시간가량 채혈하면서 문서작업을 할 리도 없겠죠?

    원활하게 마우스를 사용하시려면... 채혈은 왼팔로 하세요^^; 마우스는 오른쪽에 설치되어 있으니, 오른손잡이 분들이라면 특히 채혈 시 왼팔로 채혈하는 게 필수입니다.

    이 기계가 성분 채혈을 하는 기계예요.

    위이가 잉~ 칙 철컹~ 윙~ 하면서 제 피를 뽑아 갔다가 거른 다음에 혈소판과 혈장을 분리해 내고 나머지를 제게 다시 넣어 주는데요.

    기계에서 냉각되면서 왼쪽 팔로 써늘한 액체가 들어오는 기분이 묘하더군요.

    헌혈을 마치고 헌혈의 집 내부의 게시판에 보니, 아내 말대로 봉사활동 인증서 발급방법 안내문이 적혀 있네요.

    http://vms.or.kr에서 회원가입 후 헌혈실적 조회를 해서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는군요.

    다회 헌혈자 연간 헌혈 횟수 제한 안내문이 있네요.

    전혈은 5회, 성분헌혈은 26회 내지 24회군요.

    헌혈 기간이 전혈이 2달 이상, 성분헌혈은 2주 이상이니, 헌혈 기간만 잘 지키면 되는 것이네요.

    처음으로 성분헌혈을 했더니 시간은 오래 걸렸지만 이제부터는 2주마다 한 번씩 헌혈하러 갈 수 있게 되어서 헌혈 기념품 한정판들을 마음껏 모아볼 수 있게 됐네요.^^;

    기념품 수집도 보람차지만, 내가 제공한 혈액이 위급한 분들의 생명을 살리는데 도움이 된다는 뿌듯함과, 나 역시 미래에 혹시 급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안도감이 함께 들어서 늘 헌혈은 보람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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